주저리

발레리나 김주원씨 기사를 보고

BK Factory 2007. 10. 24. 11:41


'발레리나 김주원 누드 공개 파장' 이라는 눈에 확 띄는 타이틀을 보고 기사를 보았다.

국내 패션 모잡지에 국내최정상 발레리나의 상반신 누드사진이 기제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서 용기있는 행동이다 도를 넘어선 행동이다 라는 반응 역시 첨가되었다.



생각해 보니 태어나서 한번도 내 돈주고 발레를 본 적이 없다.
TV 에서 발레 공연 장면이 나와도 관심있게 본 적도 없다.
문화생활과 담을 쌓고 지낸 것인지..
아님 발레는 나의 생활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이 기회에 한번 발레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봐야 할 듯 하다.

근데 왜 국내 최정상의 발레리나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패션잡지에 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는 '브 누아 드 라당스(이름 참 어렵다)'을 수상한 분이
자신의 몸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은데
꼭 잡지에 실었어야 했을까?
자신의 위치에서 사진이 실리고 나면 일어날 일들도 분명 생각하셨을텐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셨을 듯 하고..
그 끝에 결심을 하고 찍은 건 확실한 것이다.

본인이 아닌 이상 이 의도를 알기는 힘들 듯 하나
저런 위치라면 쉽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은 든다.

한편으로는 최정상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서
최소 몇년 동안 피나는 연습과 몸관리를 해왔을 분이라서
자신의 몸에 대한 애착 또한 컸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걸 보면 하루하루 사회가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 이미 변해졌는데 이제 표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