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486 DX2 66

컴퓨터


내 두번째로 컴퓨터 486 DX2 66Mhz
사양은 메모리 4메가, 5.25와 3.5 플로피 드라이브, 420MB 하드드라이브, 2400BPS 모뎀,
그래픽 카드는 트라이던트 9000 인가였던 것 같고
마우스와 키보드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
모니터는 물론 컬러 모니터 14' 제품이였다.
왜 이때 부팅을 하면 그린 마크가 처음에 떴는지.. 이유를 알았었는데..

286에서 바로 486으로 넘어갔으니 체감속도는 정말 어마어마 하게 빨라졌다.
이 컴퓨터를 구입하고 나서 드디어 아래아한글 2.5 를 설치할 수 있었고
한글 윈도우3.1 역시 설치할 수 있었다.

최신컴퓨터를 구입한 덕에 컴퓨터 잡지에 나오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볼 수 있었다.
이때 하드를 포맷하고 다시 설치한 횟수만 해도...

이때부터 용산의 매장을 슬슬 들락거리기 시작하였다.
프로그램을 복사해 오는 이유이기도 했지만, 가서 새로운 하드웨어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컴퓨터 조립하는데에도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거였다.
이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용산의 나진상가 한 구석을 지키는 아저씨(사장님)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컴퓨터가 바뀌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역시 많이 바뀌기 시작하였고,
시험적으로 설치하는 프로그램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컴퓨터에 미쳐서 수업도 많이 빠지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특히 모뎀이 내장되었던 것이 우리집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과 게임을 생각해 보니..
MDIR, NC, 워크래프트 1, 하드볼 4, 울프3D, 둠, 이야기 등...

저 프로그램 제작업체나 제작자 중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업체가
노턴, 블리자드, ID소프트 정도인 듯 하다.
많이들 없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