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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마이홈과 게시판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주저리


오늘 네이버에서 온 메일

[네이버] 마이홈과 게시판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2008년 5월 20일부로 종료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이 메일을 받아보니 좀 쓸쓸합니다.
인터넷의 주인들인 개인들의 홈페이지가 한국에서는 더 이상 발붙힐 곳이 없나 보다

그러고 보니 네띠앙이 문을 닫은지 얼마 안되었네..
네띠앙은 초기 다른 사이트보다 많은 용량의 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해서 인기가 있었다.

인터넷의 기본이 되어야 할 개인홈페이지가 한국에서는 남아있을 수가 없나 보다.
어느 순간 인기를 끌기 시작한 다음의 카페..
많은 방문자를 보유한 포털에서 시작한 카페와 같은 서비스들이..
Html 을 공부할 필요도 없게 만들었고, 누구나 쉽게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사이월드 역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개인들이 포털사이트에 둥지를 틀면서,
개인홈페이지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느낌에 개인홈페이지가 많았던 시절의 남자유저들은 다 군대를 다녀온 듯 하다.
제대 후에는 카페나 클럽으로 복귀하는...

각설하고 이렇게 개인홈페이지가 사라져가면서 없어져간 사이트들이 많다.
개인홈페이지 홍보를 위한 배너교환 사이트, 개인홈페이지 순위를 적용하는 순위사이트,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라면 돈을 벌 수 있는 광고사이트 들..
이런 사이트들 역시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즉 이런 트래픽 들이 사라져갔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사라져 갈 수록 포털에는 더 많은 트래픽이 몰린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포털업체들의 독주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요즘들어야 블로그때문에 조금은 분산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은 너무 집중되어 있다. 포털업체에..

이 와중에 날라온 네이버공지 메일은 참.. 안스럽고 걱정스럽다.
국내최고의 포털인 네이버에서,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유지해주기가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해외에는 개인홈페이지가 활성화 되어 있다.
개인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광고시장 역시 발전되어 있다.
한국도 그 당시 개인홈페이지가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면, 그 누적되어 있는 데이타의 양이 얼마일까..
참 안타깝다.

쇼핑몰을 하나 만들어도 광고를 할려면 한국은 포털밖에 딱히 방법이 없다.
개인홈페이지들이 활성화 되어 있다면, 중소업체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마케팅을 할 수 있을텐데..

한국 경제를 대기업 중심이라고 부실하다고 한다.
한국의 인터넷 역시 마찬가지라고 본다.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액티브 X 를 사용하는 사이트들.
MS 에서 새로운 웹브라우저 하나 나오면 사이트들의 기능이 작동을 잘 하지 않는..

하루 빨리 건실해 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