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시만 되면 습관적으로 듣게 되었던 음악에세지..
이제 못 듣는다는 말에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전에도 음악에세이가 중간에 제작이 여의치 않아 그만 할거라고 말이 나오긴 했었지만...
이젠 기대를 하기에 힘들게 되었네요.

어제 저녁에 본 김기덕 아저씨의 은퇴 기사를 보고나니... 아 마지막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뒤늦게나 들었습니다.
DJ 부터 작가진까지 모두 바뀌었으니 아마 음악에세이는 이어서 하기 힘들겠지요.

봉덕과 은서라는 두 이름과..
개인적으로 그 봉덕이의 "~~아요?" 하고 대사할때 끝을 올리는 특유의 말투도 기억이 날 듯 합니다.

거의 5년 동안 들었던 거 같은데, 이젠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던 음악에세이가 없으니.. 한동안 많이 그리워 할 듯 합니다.
음악에세이는 다시 듣기도 제공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1화부터 439 화까지 모음집을 발매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노래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발매되면 바로 살렵니다. 8년 동안 제작이 되었던 것이였는데...
5년 가까이 들은 저의 추억도 같이 들어있으니..
작년만 해도 인터넷 상에서 1화부터 중간중간 빠진 음악에세이를 구할 수 있었는데, 좀 모아둘껄 그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