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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구조라 선착장과 해금강

여행/통영거제


첫날 날씨가 아주 화창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으로 인해서 외도를 가지 못했습니다.
1박을 하고 나서 9시 즈음에 관광안내책자를 보고 선착장 여기저기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적으로 거제도를 방문하시기 전에 거제문화관광사이트에서 관광안내책자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청 후에 3일 후에 받았습니다. 주말이 끼어있으면 더 늦을 듯 합니다. 신청은 홈페이지(http://tour.geoje.go.kr)나 전화로 하시면 됩니다.

팬션에서 구조라선착장 1인 3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해 주는 바람에 구조라 선착장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 늦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고하고 인파가 많습니다.
외도가 인기가 많구나 하고 40분 정도 기다리다가 탑승을 했습니다.
일단 정해진 시간에 유람선이 뜨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인원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운행을 하는 듯 하며, 이날은 인파가 많아 그런지 금방금방 유람선이 들어왔습니다.

탑승을 하니 선장님이 친절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런데... 외도로 가는 뱃길이 무려 일주일동안 끊어졌었다고 합니다.
8일만에 항해라고 하시네요. 바람이 거세 배가 갈 수가 없었다면서..
오늘 승객들은 정말 운이 좋으시다면서, 하지만 너울이 아직 거센만큼 선내에서만 있으라고 하십니다. 

출발을 하니 너울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안색이 노래지는 승객이 많아집니다.
참고로 저도 배멀리 잘 안하는 편이였는데, 나중에는 좀 심해질 정도였습니다.

바다의 금강 해금강, 바다가 잠잠하면 밖에 나가서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안된다고 하시던 선장님.. 그래도 한번 노력해보신다 하시더니...
해금강 주위를 돌아가던 중에 잠잠한 곳에 잠시 배를 세우시더니 나가서 빨리 보라고 하시네요.

해금강 안쪽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그래도 들어가주십니다.
선내에서 볼때와 나가서 볼때는 차이가 제법 납니다.
정말 날씨가 좋은 날에 오면 천천히 여유있게 경치를 즐길 듯 합니다.

밖에서 보던 중 갑자기 안으로 급하게 들어오라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보니 저 앞에서 큰 너울이 다가오네요.
급하게 선내로 들어왔는데 그만 선미쪽에 있던 승객들이 안으로 안들어왔었습니다.
선장님 화 엄청 내십니다. 카리스마 대폭발....
그 늦게 들어온 승객 덕분에 큰 너울에 부딪혀서 배의 앞머리가 3번이나 파도에 잠기는 헤프닝이 벌어졌었습니다.

뱃길은 열렸으나 해금강을 좀 더 여유롭게 자세히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해금강을 뒤로 하고 외도 보타니아로 항하기 시작하는데..역시 너울이 거셉니다.

구조라 선착장에서 비용은 외도 + 해금강 코스로 18,000 원이였습니다.
참고적으로 이날 다른 코스로는 운행을 안했습니다. 아마 승객들이 많아서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총 배를 타고 다니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되는 듯 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으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선장님의 설명과 틀어주는 영상이 많은 운행을 통한 최적화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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